카카오 "부동산 관심, 여성은 '매매' 남성은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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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부동산 키워드 가장 많이 검색
10대도 매매·전세·월세 등 관심 보이기도
최근 정부가 집값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굵직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많은 이들이 주택시장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역별 편차가 존재하지만, 집값이 대체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3040대 젊은 층들은 '이번이 아니면 내 집 마련 기회가 없다'는 불안 심리에 '패닉바잉(Panic Buying·공포에 의한 구매)'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네티즌들은 부동산 관련 키워드 중 월세, 전세, 매매, 분양, 대출 중 어떤 분야에 가장 관심이 많을까?
29일 카카오가 내놓은 빅데이터 서비스 '카카오데이터트렌드'(Kakao Data Trend)에서 직접 비교해본 결과 올 들어 포털 다음(Daum)에서 여성이 매매, 남성이 대출 키워드를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통틀어서는 전체적으로 대출 키워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분양·전세·월세·매매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성별 검색량에서 여성은 매매·전세·분양·월세·대출 순으로 높았다. 남성은 대출·월세·분양·전세·매매 순으로 검색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이 부동산 키워드를 검색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대출과 분양, 전세·월세·매매 순으로 관심이 많았다. 30대는 전세·매매·분양·대출·월세 순으로 키워드를 입력했고, 50대는 월세·매매·대출·분양·전세, 60대는 매매·월세·분양·전세·대출. 20대는 전세·매매·월세·대출·분양 순으로 검색했다.
10대 역시 미미한 검색량을 보였는데 매매·전세·월세 등 키워드를 입력한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데이터트렌드는 포털 다음의 통합 검색어 정보를 △기간 △기기 △성별 △연령 △지역 등 다양한 기준으로 살펴볼 수 있다. 최대 5개의 검색어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고, 각 검색어의 데이터를 서로 비교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는 차트 형태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조회한 내용을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 직접 데이터를 가공해 연구나 리서치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는 검색어 데이터만 제공하지만 카카오는 향후 콘텐츠와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추가로 공개해 카카오데이터트렌드를 한국을 대표하는 빅데이터 조회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데이터트렌드는 거시적 관점에서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손쉽게 확인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게 돕고자 하는 서비스"라면서 "포털 통합 검색어뿐 아니라 카카오가 보유한 콘텐츠, 비즈니스 플랫폼의 빅데이터도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