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연결 영업이익 106억…전년비 54%↓

개별 실적은 양호
북경한미약품 실적 부진

한미약품은 올 2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434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 5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개발에는 전년 동기보다 12.9% 늘어난 483억원(매출 대비 19.8%)을 투자했다.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156억원의 매출과 전년 대비 7% 증가한 18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직접 노출된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부진으로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와 54% 감소했다.

한미약품의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패밀리(289억원) 팔팔·츄(113억원) 에소메졸(99억원) 등 자체 개발 주요 품목들의 매출은 성장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대비 21.6% 증가한 241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국 시장 악화로 2분기에 전년 대비 52% 감소한 271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세계 헬스케어 분야 시장이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한미만의 연구개발 역량과 우수 제제기술의 역량을 결집하고, 비대면 시대를 주도할 경쟁력 있는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새 시대를 주도하는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