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가 세계 일주하며 그린 풍속화 43점 경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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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1913~2001)이 세계 일주하며 본 서양 풍경을 동양화로 재해석한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다음 달 3일 마감하는 위클리 온라인 경매에 김기창의 '세계 화필 기행' 화문집에 실렸던 작품 43점이 출품됐다고 29일 밝혔다. 운보는 1981년 6월 10일부터 66일간 유럽, 아프리카, 미주 등 세계 18개국을 돌며 풍속화를 그렸다.
배를 타고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본 모습부터 이집트 피라미드, 네덜란드 풍차, 런던 시계탑 빅벤, 그리스 포세이돈 신전까지 각국 명물을 스케치했다.
세계 일주에는 고(故) 이규일 중앙일보 기자가 동행했다. 이국적 경치와 풍물을 담았지만 작품에는 운보만의 동양화 세계가 드러난다.
단순한 형상만을 그린 것이 아니라 운보의 생각과 해학을 담아낸 작품들은 중앙일보에 '세계 화필 기행'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됐고, 1983년 1천부 한정판 화문집으로 발간됐다.
이번 온라인 경매에는 운보 작품을 비롯해 총 160여점, 1억3천여만원어치 작품이 출품됐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별관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매는 8월 3일 오후 4시부터 순차적으로 마감한다. /연합뉴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다음 달 3일 마감하는 위클리 온라인 경매에 김기창의 '세계 화필 기행' 화문집에 실렸던 작품 43점이 출품됐다고 29일 밝혔다. 운보는 1981년 6월 10일부터 66일간 유럽, 아프리카, 미주 등 세계 18개국을 돌며 풍속화를 그렸다.
배를 타고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본 모습부터 이집트 피라미드, 네덜란드 풍차, 런던 시계탑 빅벤, 그리스 포세이돈 신전까지 각국 명물을 스케치했다.
세계 일주에는 고(故) 이규일 중앙일보 기자가 동행했다. 이국적 경치와 풍물을 담았지만 작품에는 운보만의 동양화 세계가 드러난다.
단순한 형상만을 그린 것이 아니라 운보의 생각과 해학을 담아낸 작품들은 중앙일보에 '세계 화필 기행'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됐고, 1983년 1천부 한정판 화문집으로 발간됐다.
이번 온라인 경매에는 운보 작품을 비롯해 총 160여점, 1억3천여만원어치 작품이 출품됐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별관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매는 8월 3일 오후 4시부터 순차적으로 마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