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첨단기술 연구개발에 1조13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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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LG화학은 30일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14번째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에서 LG화학은 고객, 환경,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에너지 동행 사업 등 내용 담겨
LG화학은 보고서에서 혁신기술 연구개발(R&D)를 위해 지난해 1조1323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규모는 4% 이상으로 2차 전지, 바이오 영역을 포함한 중장기 R&D 과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전기차의 최대 약점인 긴 충전 시간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는 약 25분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이외에도 3세대 전기차용 양극재, 희귀비만치료제(임상1상), 울트라씬 기저귀용 고흡수성 수지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LG화학은 또 R&D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지식재산권(IP) 전문 인력의 지원을 통해 특허 경쟁력를 강화하고 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6만3000여 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전지부문 지식재산권은 2만4000여 건에 달한다.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국내 7개 사업장에서 총 130MWh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지원하는 에너지 동행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화학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7개사 에너지 진단을 진행, 약 1만1000t의 온실가스 감축과 48억원 규모 에너지 비용 절감을 이끌어 냈다.
LG화학은 이번 보고서에서 ‘2050 탄소중립 성장’ 등 중장기 전략 과제도 상세히 소개했다.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고객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 △사회를 위한 가치 경영을 3대 전략방향으로 삼고 기후 변화 대응, 자원 선순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등 중장기 과제를 선정해 본격 실행하기로 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불안정한 미래에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업의 필수 생존 조건”이라며 “원료·생산·소비·폐기로 이어지는 모든 단계에서의 지속가능성을 LG화학만의 차별화 된 가치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