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해외점포장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화상회의

농협금융지주가 지난 28~29일 이틀간 7개국 12곳의 해외 점포장들과의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이후 처음 개최된 회의다.
김형신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이 서울 충정로1가 본사에서 해외점포장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제공
이번 회의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해외 점포들을 나눠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회의는 그룹의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김형신 부사장이 주관했다. 해외 점포장들은 지난 상반기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 점포별로 이뤄낸 사업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이 지속되는 ‘뉴 노멀(새로운 표준)’에 대응해 변함없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농협금융은 2025년 글로벌 사업의 당기순이익을 16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13개국 28개 점포로 확대하고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협은행은 중국 베이징·홍콩, 인도 노이다, 베트남 호치민, 호주 시드니 등 5개 해외 거점에 지점 개설을 추진 중이다. NH투자증권과 농협캐피탈은 유럽 영업거점 확대한다. 농협캐피탈은 인도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와의 합작회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마무리하고 합작경영을 준비중이다.

차질없는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 활용도 확대한다. 그룹 전체와 해외 제휴사들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해외 점포장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사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었다”며 “계속해서 혁신적인 자세로 글로벌 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