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기회 된다면 北과 어디에서든 코로나19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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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 본격 업무 시작
"핵보다 평화가 더 강력한 군사억제력"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개성을 중심으로 격리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북한 주민의 건강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고, 일상생활이 힘들고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한다"면서 "우리의 정성스럽고 따뜻한 마음을 담아서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노병대회 연설에서 '핵 보유국'임을 거듭 강조한 데 대해 "저는 핵보다 평화가 더 강력한 군사억제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 이야기를 할수록 우리는 더욱더 강력하고 강렬하게 평화를 쏘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충원 방명록에 "평화와 공존으로 통일과 번영의 길을 열겠습니다"라고 썼다.
지난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이 장관은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