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문화도시 조성 위해 관내 9개 공공기관과 '업무협약'

경기 군포시가 '문화路 사람과 마을을 잇는 도시, 군포’의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9개 관내 공공기관과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군포의왕교육지원청 등 공공기관과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한대희 시장을 비롯해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군포문화재단, 군포시청소년재단, 군포도시공사, 군포산업진흥원, 군포문화원, (사)한국예총군포지부, 군포도시재생지원센터, (사)군포시자원봉사센터 등 9개 공공기관장들이 참석했다.시는 협약을 통해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과 추진,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교과와 연계한 ‘내고장 바로알기 프로그램’ 개발, 군포문화재단과 군포문화원, 군포시청소년재단은 문화콘텐츠 발굴과 시민네트워크 형성, 청소년들의 지역문화 주체성 확립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군포도시공사는 공공시설물의 문화공간 활용, 군포산업진흥원은 기업들의 문화도시 지원과 인적 네트워크 공유를 통한 시민거버넌스 구축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한대희 시장은 이날 “군포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각 기관들이 힘을 모아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달라”며 “시 고유의 정체성 확립과 미래 군포 재설계에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문화도시 추진의 정해진 답이 없는 만큼, 초기단계에서 문화도시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시민들과 공유하고 지역담론을 형성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을 거쳐 무형의 문화의 길을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관내 기관들의 문화콘텐츠를 공유해서 지역문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기관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데 이번 협약 체결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지난 24일 문화관광체육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계획이 승인되면 올해 11월 예비도시로 선정되어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군포=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