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방송 틀어놓고 파안대소하는 황운하와 민주당 위원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29일 한 사무실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최 대표 뒤 TV 화면에는 대전 침수 피해 소식을 전하는 특보가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정·김승원·박주민 민주당 의원, 최 대표, 김용민·황운하·김남국 민주당 의원. 사진=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29일 한 사무실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최 대표 뒤 TV 화면에는 대전 침수 피해 소식을 전하는 특보가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정·김승원·박주민 민주당 의원, 최 대표, 김용민·황운하·김남국 민주당 의원. 사진=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황운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전 물난리 뉴스를 뒤로 한채 활짝 웃는 사진을 찍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30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황운하, 박주민,이재정,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민주당 의원들과 모인 자리에서 크게 웃고 있다. 특히 사진 배경의 TV에서는 황운하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의 물난리 소식이 보도되고 있었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대전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특보가 버젓이 방송되는데도 황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파안대소하고 있다"라며 "민주당에는 자신들의 안위와 목적 달성에 대한 자축만이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최 대표는 이날 오후 다른 단체 사진은 남기도 논란이 된 사진만 페이스북에서 삭제했다.

황운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웃어야할 순간에 웃은 것이지만 침통해야할 티비장면과 악의적으로 연결되었다"라며 "악마의 편집과 다를 바 없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황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이날 오전 최 대표 방에서 예정돼 있던 검찰개혁을 위한 공부모임 '처럼회'에 간 것"이라면서 "대전에 물난리가 났다고 모든 행사에서 계속 울고 있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