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價 5%↓…"수요 꾸준해 조정 길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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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업체에 재고 쌓여7월 D램 고정거래가격이 5%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PC 제조 업체들의 재고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 등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7월 3.13弗…9개월 만에 하락
31일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 범용 D램인 ‘DDR4 8Gb(기가비트) 1Gx8 2133MHz’의 7월 고정거래가는 전달보다 5.44% 떨어진 3.13달러를 기록했다. D램 고정거래가가 하락한 건 2019년 10월(-4.42%) 이후 9개월 만이다.

반도체 가격 하락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 업체들은 ‘조정국면이 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반기 스마트폰·게임기 업체들의 반도체 구매가 늘고, 서버용 D램 구매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 23일 열린 2분기 콘퍼런스콜(전화 실적설명회)에서 “하반기 가격이 하락 기간이 짧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30일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엔 모바일과 그래픽처리용 D램 중심으로 업체들의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