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분기 성장률 -18.5%…코로나 직격탄

스페인 내전 당시 이후 최악
사진=연합뉴스
스페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추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이다.

31일(현지시간)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2분기에 전분기보다 18.5% 축소됐다. 올해 2분기 성장률은 1936~1939년 스페인 내전 당시 이후 최악의 경제 성적이라다.스페인은 올해 1분기 -5.2% 성장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통상 GDP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코로나19가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전체 GDP의 12%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흔들리자 경제 전체가 마비되는 모양새다. 스페인은 프랑스에 이어 세계 제2의 관광대국으로, 코로나19 사태 초반 유럽에서도 가장 강력한 봉쇄조치를 시행했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2%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6.8% 성장할 것으로 관측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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