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액면분할에 사상 최대 실적까지…시간외 5% 뛰어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위치한 애플 매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애플이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와 주식 액면분할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47분 현재 6.11% 오른 408.2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애플은 1.21% 오른 384.76달러로 마감했다.장마감 이후 나온 3·4회계분기 실적은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예상을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급증한 569억9000만달러로 늘었고, 주당순익(EPS)은 2.58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2.04달러였다.

주력 상품인 아이폰 매출은 264억2000만달러로 1.66%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 매출은 131억6000만달러로 예상치(131억8000만달러)를 살짝 밑돌았지만, 전년 대비로는 14.85%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은 애플이 '압도적'(blowout) 분기실적을 내놨다며 모든 카테고리와 전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보도했다.또 애플은 4대1 주식분할을 발표했다. 현재 주가는 380달러로, 액면분할이 되면 100달러 수준으로 주가가 낮아지게 된다.

1987년 이후 5번째 액면분할이다. 애플은 1987년, 200년, 2005년 3차례에 걸쳐 각각 주식 1주를 2주로 나누는 주식 분할을 했다. 최근엔 2014년 6월 1주를 7주로 쪼개는 분할을 진행했다. 당시 주가는 600달러를 웃돌았지만, 이를 7주로 쪼개면서 주당 92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이날 주식분할 결정으로 애플 주주들은 다음달 24일 장 마감 뒤 1주당 3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액면분할된 주식 거래는 다음달 31일 시작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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