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치마 한솥밥' 녹두, 오늘(31일) 신보 'Mersey'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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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녹두, 새 앨범 'Mersey' 발매최근 레이블 비스포크(BESPOK)에 합류한 싱어송라이터 녹두(nokdu)가 31일 새 앨범 '머지(Mersey)'를 발매한다.
타이틀곡은 '라드'·'원아'
'머지'는 20대 시절의 추억, 사랑, 공감과 위로를 담은 앨범으로 총 7곡이 수록됐다. 그중 서툴고 불안한 청춘에게 내일의 나는 더 빛날 거라는 믿음과 희망을 담은 '라드(LAD)'와 공감과 위로의 시선을 건네는 '원아' 두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원아'는 녹두(본명 정지원)가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전하는 이야기로,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최근 정규 앨범 '서울여자'를 발매하고 '순수악'으로 인기 상승 중인 유키카가 출연했다. 그는 특유의 천진한 미소부터 아련함, 쓸쓸함에 이르는 폭넓은 감정을 소화하며 '원아'에 따스한 온기를 더했다.
공동 타이틀곡인 '라드' 뮤직비디오에는 녹두가 직접 출연했으며, 평소 존경하던 패닉의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를 오마쥬한 리버스 방식의 독특한 촬영으로 곡이 지니는 메시지의 의미를 더했다.
수록곡 '에브리띵(everything)'의 뮤직비디오는 12마리 고양이와 함께 사는 유튜버 '김마미네 똥고양이'에 바치는 영상으로 만들어,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양이 난이의 모습을 노래와 함께 담았다. 또 다른 수록곡 '81'은 영국과 미국 등의 이국적인 풍경을 담은 뮤직비디오로 곡이 지닌 아련한 추억의 정서를 더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실제 녹두가 영국에서 살았던 장소 81번지로 향하던 녹두의 시선을 담아내 곡의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했다.
이 외에도 리스너들이 다채로운 뮤직비디오를 통해 '머지'를 보다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마쳤다.
'머지' 음원은 31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8월 1일에는 실물 앨범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가 설립한 영국 리버풀 공연 예술 전문학교(Liverpool Institute for Performing Arts, LIPA)에서 음악을 전공한 녹두는 2018년 싱글 앨범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으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모든 악기의 연주 및 프로듀싱을 소화해 실력파 아티스트로 떠올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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