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49점 득점머신 'ON'…휴스턴, 재개 첫경기 댈러스에 연장승

누르키치 돌아온 포틀랜드, 멤피스에 승리
미국프로농구(NBA)의 '득점기계' 제임스 하든이 시즌 재개 첫 경기에서 49점을 쓸어 담으며 휴스턴 로키츠를 승리로 이끌었다. 휴스턴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ESPN 와이드 월드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연장 끝에 댈러스 매버릭스에 153-149로 이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된 뒤 4개월여만에 치러진 실전에서 하든의 손끝은 여전히 뜨거웠다.

무려 49점을 올리며 휴스턴의 공격을 책임졌다. 리바운드 9개와 도움 8개도 곁들였다.

휴스턴은 11점 뒤진 채 맞은 4쿼터에서 하든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 막판 136-139,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쿼터 종료 3.9초를 남기고 하든이 자유투를 얻어내 첫 슈팅을 성공시켰다. 두 번째 자유투는 림을 외면했으나 승부처에 강한 로버트 코빙턴이 재빨리 팁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든은 연장전에서 7점을 올려, 기세를 탄 휴스턴을 승리로 이끌었다.

연장 막판 승리를 예감케 하는 3점을 꽂은 코빙턴도 빛났다. 댈러스의 '젊은 에이스' 루카 돈치치는 이날 28득점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하지만 연장전 무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센터 유서프 누르키치가 부상에서 복귀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연장 접전 끝에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40-135로 제압했다.

4쿼터 중반 104-112로 뒤졌던 포틀랜드는 쿼터 막판 연속으로 3점포를 터뜨린 카멜로 앤서니의 활약 덕에 124-124 동점을 만들며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연장전 초반 포틀랜드는 CJ 매컬럼의 스텝백 두 방과 개리 트렌트 주니어의 3점 등을 엮어 135-124로 앞서나가 승리를 예감케 했다.

지난 시즌 막판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던 누르키치가 1년 5개월 만에 돌아와 골 밑 무게감을 더한 게 포틀랜드 승리의 한 요인이 됐다.

누르키치는 갈 길 바쁘던 4쿼터에 올린 8점을 비롯해 총 18득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 1일 전적
휴스턴 153-149 댈러스
올랜도 128-118 브루클린
포틀랜드 140-135 멤피스
피닉스 125-112 워싱턴
밀워키 119-112 보스턴
샌안토니오 129-120 새크라멘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