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경로당 3일부터 단계적 개방

서울 지역 경로당이 3일부터 단계적으로 다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를 조건으로 경로당 운영을 차례로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역사회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사회복지시설의 문을 다시 열고 있다. 다만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인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은 그간 운영 재개 대상에서 제외해왔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외로움과 불안을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해 3일부터 경로당도 단계적으로 운영 재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경로당 운영시간은 오후 1~5시로 제한되고, 경로당 내 식사 등 취사·취식 행위도 금지된다. 서울시는 시설 이용자에게 주 2~3회만 시설을 방문하도록 특별 권고하고, 평소 하루 이용인원의 절반만 수용할 예정이다.

경로당 별로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시설 소독 등 방역관리도 꼼꼼하게 챙길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