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행정수도 설계용역에 '국회 완전이전·靑2집무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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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내일 세종서 간담회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종시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01.23378310.1.jpg)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단장인 우원식 의원, 부단장인 박범계 의원 등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3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연다.이어 세종시에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청와대 제2집무실 후보지 현장을 둘러보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단 내에서는 국회의 완전 이전을 전제로 한 본회의장 설치 설계까지 용역에 반영, 행정수도 이전의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세종의사당 및 청와대 제2집무실 후보지 면적이 국회와 청와대를 전부 옮기는 게 가능한 규모"라며 "본회의장 설치 등까지 미리 염두에 두고 설계안을 짤 수 있다"고 전했다.추진단은 이미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 20억원이 확보돼있는 만큼, 현장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설계 용역 발주와 관련한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설계 용역을 발주하려면 분원 설치 근거를 두는 국회법 개정이 필요한데, 법 개정 없이도 운영위에서 여야가 합의하면 여당 원내대표가 이 과업을 지시할 수 있다"며 "이런 방안까지 고려하며 현장을 시찰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1일 오전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및 국회 이전 유보지, 생활권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낙연 의원은 이 날 '균형발전 뉴딜' 전략으로 '행정수도 이전 및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권역별 거점도시 육성 및 공공이관 이전, 한국판 뉴딜과 지역산업 육성, 수도권 미래비전 제시' 등 4개의 세부과제를 밝혔다. 2020.7.31/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01.23378309.1.jpg)
이낙연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은 빠를수록 좋다"고 의견을 내비쳤다.박병석 국회의장은 같은날 "세종 의사당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큰 방향이 됐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