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세탁 후 재사용하는 마스크
브리더수트,초경량 항균 신제품
네이처,숨쉬기 편한 여름용 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자 패션·뷰티업계가 마스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항균 탈취 기능을 갖춘 마스크부터, 세탁해서 여러 번 쓰는 제품, 초경량 여름용 마스크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잇달아 내놨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빈폴'이 대표적이다. 빈폴은 지난달 초 여러 번 재사용하는 패션 마스크를 출시했는데 현재까지 2000개 가량 판매했다. 절개 등 옷에 적용하는 패턴 기술을 마스크에 적용해 입체적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바람이 잘 통하는 면 피케 원단에 안쪽에는 부드러운 메쉬 소재를 덧댔다. 3중 나노 필터를 넣어 미세먼지를 차단해주는 제품으로 손세탁하면 최대 40번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에 이어 '10꼬르소꼬모'에서도 지난달 20일 마스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인기 편집숍 브랜드 10꼬르소꼬모의 로고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속옷업계도 마스크 진출이 활발하다. 쌍방울은 올해 3월 '트라이 패션 면 마스크1'이 인기를 끌자 디자인을 개선한 '트라이 패션 면 마스크2'를 최근 선보였다. 국내 생산 제품으로, 100% 면으로 제작했다. 숨 쉬기 편해 사계절 사용 가능하다.
BYC도 자외선 차단 및 항균 기능을 갖춘 패션 마스크를 지난 6월에 선보였다. 신축성이 좋은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든 5000장이 한 달 만에 다 팔려 재생산에 들어갔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도 야구팬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한 기능성 마스크를 지난달 20일 출시했다. 필터를 교체하는 제품으로, 통기성이 뛰어난 아스킨 원단으로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여름을 겨냥한 신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패션마스크 전문업체 브리더수트는 여름용 캐주얼 패션마스크 '브리더룩'을 최근 내놨다. 흰색은 물론 핑크, 형광, 패턴 등 색상이 다양하다. 필터 교체용 제품으로, 숨 쉬기 편하고 항균필터, 초경량 등의 기능을 갖췄다.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도 마스크 시장에 뛰어들었다. 3중 구조의 입체형 디자인을 적용한 건강 마스크를 내놨는데 가볍고 숨쉬기 편한 부직포 원단을 썼다. 일회용 제품으로, 50장 들이 한 박스를 9900원에 판매한다. 3만원 이상 화장품을 구입하면 무료로 마스크 한 박스를 주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빈폴 관계자는 "패션 마스크가 출시 한 달 만에 2000개가량 판매돼 재생산에 들어갔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입체 패턴의 패션 마스크, 예쁘고 재사용 가능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