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年 3%대 수익 '뉴딜펀드'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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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이달 중 펀드구조 등 발표정부가 연 3%대 수익률을 목표로 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를 내놓는다. 지난달 15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음 뉴딜펀드를 제안한 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본격 추진하겠다”고 화답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국민 누구나 가입…稅혜택도 추진
2일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당정은 한국판 뉴딜 재원 조성과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구조 등을 이르면 이달 발표한다. 당정이 구상하는 뉴딜펀드는 한국판 뉴딜사업 재원 중 일부를 국민들로부터 조달하는 상품이다. 금융회사가 사업별 뉴딜펀드를 판매하면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된다.당정은 뉴딜펀드 수익률을 은행 정기예금의 세 배 수준인 연 3% 안팎으로 설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로 내린 뒤 시중은행이 줄줄이 수신금리를 인하하면서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금리는 연 1%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10년물 국고채 금리도 연 1.296%에 그친다.
당정은 뉴딜펀드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안에 한국판 뉴딜 관련 공모 인프라펀드 투자자에 대해 1억원 한도로 배당소득 분리과세(14% 원천징수)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국민 참여형 한국판 뉴딜펀드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