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삼성 '노트20·폴드2'…화웨이에 뺏긴 1위 탈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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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무선이어폰·태블릿 등도 공개삼성전자가 5일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선보일 신제품들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Z폴드2 등 다섯 종류 제품을 공개한다. 지난 2분기 화웨이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토대로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대 주력 제품은 갤럭시노트20 시리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는 6.7인치 일반 모델과 6.9인치 울트라 모델(사진)로 나온다. 일반 모델은 화면이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가, 울트라 모델에는 테두리가 휜 ‘에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울트라 모델은 올초 출시된 갤럭시S20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다. 일반 모델의 가격은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의 가격은 145만2000원이다.콘솔 게임기 엑스박스를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 가능성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독일 윈퓨처 등 외신은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스마트폰 최초로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지원할 것으로 관측했다. 90여 개 게임을 내려받지 않고도 클라우드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첫 폴더블(접는)폰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2도 공개된다. 접었을 때 6.2인치, 펼쳤을 때 7.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은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였다. 신제품에서는 접었을 때도 대부분의 작업을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전작(239만8000원)과 비슷하거나 더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3에는 심전도·혈압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된다.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도 기대를 받는 제품 중 하나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에어팟 프로처럼 주변 소음을 차단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2.4인치 대화면 태블릿PC인 갤럭시탭S7플러스와 11인치 갤럭시탭S7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