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대 우체국 금융시스템 잡아라"

차세대 시스템 10월 사업자 선정
IT서비스 기업 수주전 후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금융시스템을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으로 전면 재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발표했다. 사업 규모는 2064억원이다. 3일 조달청을 통해 입찰 공고를 내고 10월 사업자를 선정한다. 대형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도입해 노후화된 시스템을 기술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신기술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 확장이 유연한 클라우드 환경도 도입한다.차세대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용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담받고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 추천, 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놓고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