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회 선거 1년 미룬 홍콩…'의회 공백' 사태 빚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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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다음달로 예정됐던 입법회(의회) 의원 선거를 1년 미룬다고 발표하자 현 의원의 임기 문제를 놓고 홍콩 정가가 혼란에 빠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홍콩 입법회 의원 임기는 4년이다. 이번 임기는 다음달 만료된다.
홍콩에선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의 임시 의원을 임명하는 방안, 선거 후보 자격이 제한된 ‘부적격자’를 제외하고 현 의원들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홍콩 민주 진영에선 이번 결정으로 친중파 세력이 약 1년간 입법권을 장악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홍콩 야권 의원 22명은 지난 1일 홍콩 정부가 의회 공백기를 기회로 친중 법안과 정책을 대거 추진할 것이라는 내용의 비판 성명을 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홍콩에선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의 임시 의원을 임명하는 방안, 선거 후보 자격이 제한된 ‘부적격자’를 제외하고 현 의원들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홍콩 민주 진영에선 이번 결정으로 친중파 세력이 약 1년간 입법권을 장악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홍콩 야권 의원 22명은 지난 1일 홍콩 정부가 의회 공백기를 기회로 친중 법안과 정책을 대거 추진할 것이라는 내용의 비판 성명을 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