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건강관리 가전' 매출 2.5兆…3년 새 2.5배 성장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표

작년 온실가스 6048만t 줄여
사회공헌활동 수혜자 300만명
권봉석 사장 "고객가치 창출"
LG전자가 지난해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건강관리 가전 매출이 2016년에 비해 2.5배 늘었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발행한 ‘2019~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이 같은 수치를 공개했다. 소비자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고 환경 오염을 줄이는 건강관리 가전이 회사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건강관리 가전 매출은 지난해 2조5655억원으로 2016년(9811억원) 대비 약 2.5배로 증가했다.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정수기 등 건강관리 가전 매출이 생활가전(H&A) 부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9%에서 12.1%로 뛰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고 기후 변화와 미세먼지 등의 환경 변화를 고려한 제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LG전자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선 AI를 통한 ‘지능형 생활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소비자 삶을 편리하게 바꾸는 기술 혁신을 주요 지속가능 경영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미세먼지와 전염병 확산 등 사회·환경 문제를 반영해 개발한 건강관리 가전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친환경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7년에 비해 22% 감소했다.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소비자가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작년에만 6048만t 줄였다. 폐전자제품 회수량은 2018년에 비해 42% 늘었다. 사회공헌사업 규모도 매년 키우면서 지난해 LG전자의 각종 봉사활동 및 사회사업 수혜자는 300만 명에 달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디지털 전환 중심의 성장과 변화를 통한 고객가치 창출은 회사가 추구하는 비즈니스의 본질”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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