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폭우로 여의 상하류 IC 2차 통제중…하천 18곳도 통제

서울시, 하천변 주차 차량 사전 대피
수도권 강우로 한강과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3일 오전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동교 부근 내부순환로와의 교차 지점에서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2020.8.3 [사진=연합뉴스]
주말 사이 서울 지역에 집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3일 오전 여의 상·하류 IC가 2차 통제되고 하천 43곳 중 18곳이 완전 통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 상·하류 IC는 2일 오후 7시부터 이날 새벽 1시40분까지 1차 통제된 데 이어 오전 7시20분 또 다시 통제됐다.홍제, 반포, 도봉, 방학, 정릉천 등 하천 총 43곳 중 18개도 완전통제됐다. 서울시는 하천변 주차 차량을 사전 대피시켰다.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본선 통제가 이뤄지기도 했다. 월계1교 수위가 15.84m로 통제수위(15.83m)를 넘어서면서다. 전날에는 잠수교가 전면 통제됐다.

반포, 금호, 옥수 등 3곳에서는 육갑문이 폐쇄됐다.서울시는 1~3일 시·구 민간 합동으로 709명이 주요, 도로, 교량, 터널, 지하차도, 공사장, 산사태 취약지역 등 재난 취약지역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큰 피해는 없었다.

민간 및 공공 공사장 80곳도 점검 결과 피해상황은 없었다. 산사태 취약지역 272곳과 급경사지 779곳도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사이 수도권 강우로 3일 오전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동교 부근 중랑천 수위가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8.3 [사진=연합뉴스]
또 도로·교량 파손 등 260건이 정비를 완료했으며 지하차도 등 빗물펌프 시설 120곳을 점검해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는 6200여 명이 비상 근무를 시행하고 있고 자원봉사자와 민간 공사현장 관리자 등 7000여 명이 비상 대기 중이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한 뒤 집을 나서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