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집에서 휴대폰 보험 가입하세요"…가입기간 60일로 연장

SK텔레콤이 비대면으로 휴대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일 발표했다.

기존에는 휴대폰 보험에 가입하려면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SK텔레콤은 캐롯손해보험과 공동 출자해 개발한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술 기반 360도 동영상 촬영 솔루션’ 기술을 활용했다.이 솔루션을 통해 본인이 이용중인 휴대폰의 상태를 상세하게 보험사 측에 제공할 수 있다. 보험사는 촬영된 영상을 바탕으로 가입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고객이 SK텔레콤 고객센터에 전화해 비대면 보험가입을 신청하면 고객센터에서 고객에게 MMS를 발송한다. 이후 개인 정보 제공 동의와 단말 인증을 거쳐 고객의 휴대폰 상태를 촬영할 제3자의 휴대폰으로 MMS가 발송된다.

해당 MMS를 받은 휴대폰으로 보험 가입 대상 휴대폰을 360도로 촬영해 전송하면 AI가 1분 이내에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경우 2차 판독을 진행해 다음알 오후 5시까지 결과를 알려준다. 보험 가입이 거절 도는 보류되면 추가 2회까지 신청할 수 있다.보험 가입 기간도 기존 30일에서 60일로 연장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휴대폰 개통 후 30일 이내에 매장을 찾지 못해 휴대폰 보험 상품을 가입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다양한 기기가 출시되는 5G 시대 및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휴대폰 보험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