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그룹, 강소기업들과 'K-방역' 해외 진출 나서

현대종합상사가 속해 있는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이 국내 대표 강소기업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K-방역’ 제품들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계열의 현대씨스퀘어는 바이오스마트그룹의 에이엠에스바이오 및 하얀손산업과 포괄적 해외협력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박혜린 에이엠에스바이오 대표(왼쪽)와 김성윤 현대씨스퀘어 대표가 서울 성동구에 있는 바이오스마트그룹 본사에서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씨스퀘어는 에이엠에스바이오 및 하얀손산업과 함께 해외바이어 개발 및 마케팅, 해외법인 운영 등에 협력하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엠에스바이오는 한 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및 사용승인을 받았다.

국내 유일의 니트릴 장갑 제조업체인 하얀손산업은 니트릴 합성고무(NBR)로 만든 장갑을 판매하고 있다. 니트릴 장갑은 라텍스 소재의 장갑보다 착용감과 내화성이 뛰어난데다 알레르기 반응이 없어 의료용, 산업용, 조리용 등 활용 범위가 다양하다.
김성윤 현대씨스퀘어 대표(왼쪽)와 피현길 하얀손산업 대표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현대코퍼레이션그룹 본사에서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제공
앞서 현대씨스퀘어는 지난 6월 국내 마스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웰킵스와 보건용마스크, 손소독제, 방호복 등 K-방역 관련 제품의 해외 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에 두 회사와의 추가적인 업무제휴협약 체결을 통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K-방역 제품의 해외 진출 사업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가 주축이 된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2016년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분리 독립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현대대종합상사 지분 19.3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