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시장, 대기업 '회복'·중소기업 '침체 지속'

잡코리아, 인사담당자 315명 설문…"코로나가 변수"
올 하반기 채용시장은 코로나19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 채용이 가능한 대기업은 채용시장이 회복될 전망이지만, 중소기업의 채용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시대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이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31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 43.8%는 "하반기 채용시장도 상반기에 이어 여전히 침체될 것"이라고 답해 하반기 시장전망이 그렇게 밝지 않음을 드러냈다. "상반기 채용시장보다 회복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9.4%에 그쳤다.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은 기업별로 차이가 컸다. 대기업 인사담당자 41.5%는 "상반기에 비해 회복될 것"이라고 답했으나, 중견기업(47.1%), 중소기업(45.6%) 인사담당자의 절반 가까이는 "하반기에도 채용시장이 침체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채용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 종식여부'였다. 인사담당자 10명중 6명은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 채용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빠른 국내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39.3%), 상반기보다 나아진 기업 경영여건(31.1%) 등을 채용시장 회복이유로 꼽았다.

변지성 잡코리아 홍보팀장은 "올 하반기 채용시장의 최대변수는 코로나19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은 언택트채용시스템을 통해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나 온라인 채용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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