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원 "울산시, 자치경찰제 도입 공모 참여해야"

서휘웅 울산시의원이 자치경찰제 도입을 울산시에 촉구했다.

서 의원은 3일 서면질의에서 "최근 정부는 자치경찰제 시범 운영 지정 지역 외에 전국 시도의 높은 관심과 지원에 따라 추가 지역을 공모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자치경찰제 도입 추진을 위한 경찰청 소속의 '시범운영 지역선정 및 평가 위원회' 출범 후 시범 운영 지역 선정을 위한 공모 등 도입 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서 의원은 "울산시는 그간 과정에 대한 이견 등으로 지난 중앙정부 공모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시범 운영 지역 확대가 결정됨에 따라 울산시도 시범 실시 지역 추가 공모에 발 빠르게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치경찰제는 자치단체 권한과 책임 아래 지역 실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자치경찰이 그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를 잘 반영해 주민 밀착형, 지역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시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국가와 자치경찰이 이중으로 더욱더 촘촘한 치안 안전망을 구축하게 되므로, 생활 안정, 여성·청소년, 교통 분야 등에 있어 시민의 삶에 대한 든든한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일부에서는 자치경찰에 대해 지역 세력 유착 등으로 정치 중립성이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관리 감독을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도 경찰위원회'가 담당하고, 중앙정부 법령에 따른 견제 장치 또한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