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안경공장 터, 문화재생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국내 최초 안경공장 터가 문화재생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대구시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 유휴공간 문화재생 기본구상방안 연구대상지 공모에 북구 노원동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 부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시와 진흥원은 내년 1월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2025년까지 이곳을 안경, 문화, 패션, IT, 의료, 관광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는 1946년 설립해 한국안경산업의 뿌리를 내린 회사다.

지금은 공장 터가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지만, 안경산업 발원지로서 보존 가치 및 활용성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시는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산업역사를 기록물로 남기고 전시공연, 문화체험, 창작지원 등 문화 콘텐츠를 기획해 주민과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80년의 제조역사를 보유한 안경산업 가치를 재조명하는 아카이브로 조성하고 새로운 근대 문화유산 가치를 부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