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심한 50대 이상 중년 남성, 전립선암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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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신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복부 비만이 있는 남성 일수록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01.23393935.1.jpg)
하유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은 전립선암 발병과 체중·허리둘레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체중보다는 복부비만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연구팀은 체질량 지수나 체중이 같더라도 체형, 근육, 지방의 분포가 다를 수 있으므로 허리둘레가 지방의 축적량을 평가하기에 더 정확한 방법이라고 봤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의 성인 남성 190 여만 명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복부비만이 없는 남성의 경우 1.1%에서만 전립선암이 발병한 데 비해 복부비만(허리둘레 90cm 이상) 남성의 경우 5.1%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했다.특히 체중과 신장만으로 비만 유무를 평가하는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과체중(BMI 25이상 30 미만), 비만(BMI 30 이상)에 해당하는 남성들도 허리둘레에 따라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가 60% 이상 차이가 났다.
구체적으로는 체질량지수 과체중 그룹에서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를 도출한 결과 85cm 미만은 위험도 0.99, 85cm 이상~90cm 미만은 1.04, 90cm 이상~95cm 미만은 1.21, 95cm 이상은 1.69로 나타났다.
![하유신 교수 [사진=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01.23393934.1.jpg)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