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수해현장 찾은 이낙연 "특별재난지역 선포되게 하겠다"

현장서 국방장관에 전화해 군인력·장비 투입 요청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4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수해 현장을 찾아 "안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죽산면사무소에 마련된 안성시 재해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성이 피해가 큰 만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것이다.

걱정마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무엇보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대피소 제공, 임시 주택 지원, 기존 주택 복원 등 단계별로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숙지해 잘 설명해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의원은 죽산초등학교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한 뒤 산사태 피해지역인 남산마을을 방문했다.

현장을 둘러본 이 의원은 그 자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남산마을에 산에서 떠내려온 나무와 토사가 너무 많아 민간 장비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군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남산마을 주민들에게 "제도가 허락하는 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뒤 자리를 떴다.안성 죽산·일죽면에는 지난 1일부터 400mm 넘는 비가 내려 산사태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이번 비로 안성시에서는 45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주택 57채와 농경지 706ha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