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송' 첫방, 권은비부터 송가인까지 퀴즈풀이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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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누설 퀴즈쇼 - 오늘 배송' 첫 방송'정답누설 퀴즈쇼 - 오늘 배송'이 첫방송됐다.
'오배송'은 김종국, 120박스 기부 성공
4일 오후 8시 55분에 처음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답누설 퀴즈쇼 - 오늘 배송'(이하 '오늘 배송')은 MC 전현무, 붐이 진행하는 가운데 김종국, 송가인, 소유, 라비, 정세운, 권은비, 이용진, 데프콘이 양자택일 퀴즈에 도전했다.'오늘 배송'의 방송 포멧은 출연진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만, 궁금증을 유발하는 양자택일의 퀴즈를 풀어 기부품을 획득하고, 우승자는 이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문제는 '다이어트를 때려 치게 만드는 TV 속 음식, 라면 vs 치킨'이었다. 첫 번째 문제부터 의견이 분분해졌다. 소유는 라면을 꼽으며 "치킨은 '맛있겠다.' 정도지만 라면은 미칠 것 같다"라며 라면을 참기가 더욱 어렵다고 밝혔다. 더불어 송가인 역시 "야식으로 라면을 좋아한다. 어제도 먹고 와서 부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현무와 붐이 라면과 치킨을 시식하며 몰입을 높였다. 라면으로 기울던 의견이 치킨으로 쏠리며 출연진은 더욱 고민에 빠졌다. 그때, 답안 작성 전 단 한 명에게 문제마다 정답이 누설되는 퀴즈 규칙이 공개됐다. 정답을 아는 자 '오배송'은 오배송이라는 사실이 들키면 기부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것. 출연진이 오배송을 찾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가운데 정답이 '치킨'으로 공개됐다. 정답 공개와 함께 기부품이 트럭에 쌓이는 배송 타임이 시작했다.다음 문제는 '최악의 이별 방식, 잠수 vs 환승'이었다. 모든 출연진은 확고한 주장을 펼치며 이별에 몰입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특히 잠수 이별에 권은비는 성을 내며 "지인의 이야기지만 정말 화가 나더라"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런 권은비가 마지막에 정답을 바꾸며 모두의 의심을 샀다. 정답은 '잠수'로 권은비는 크게 아쉬워했다.
이어 다음 문제로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전현무와 붐의 졸업 사진이 등장해 폭소를 자아냈다. 송가인은 "동네에 40대 오빠가 있는데 똑같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학창 시절 전현무와 붐 같은 스타일 중에 좋아하는 스타일을 꼽으라는 말에 "둘 다 싫어했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네 번째 문제는 '굳이 뽑은 고등학생 짝꿍 원픽, 얄미운 전교 1등 '전현무', 전교 꼴등 핵인싸 '붐'"이었다.
송가인은 전현무, 붐과 같은 친구와 짝꿍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전현무 같은 친구는 너무 예민하다. 공부만 한다. 붐 같은 친구는 자거나 없기 때문에 편하다"고 주장했다. 붐은 "안양예고의 트라이앵글이 있었다. 비, 세븐, 붐"이라며 강력하게 자신을 어필했지만, 출연진의 의견은 전현무가 우세했다. 정답은 '전현무'로 출연진들은 '배송 타임'을 즐기게 됐다.다음 문제로 '본인 노래 열창 노래방 점수 고득점자는? 김종국 vs 송가인'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문제는 오배송에게도 정답 누설이 없다. 김종국은 터보의 '회상'을, 송가인은 '가인이어라'를 선곡했다. 김종국과 송가인은 모두 노래방에서 본인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며 "일하는 느낌이 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라비는 "부른다. 불러야 저작권료가 들어온다"라고 전했다.김종국이 진지하게 '회상'을 부르다 웃음을 터뜨려 83점을 기록했다.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는 김종국의 돌발 행동에 모두가 김종국을 오배송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김종국은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노래방 기계로 이겨보겠다고 열정적으로 부르는 내가 너무 웃겼다"고 해명했다. 이어 송가인은 '가인이어라'를 완벽하게 열창하며 가창력을 뽐내 93점을 기록, 김종국과의 대결에 승리했다.
끝으로 김종국과 정세운이 오배송 용의자로 최종 판정대에 올랐다. 최종 판정에 오른 두 명 중 한 명 이름으로 기부되고, 오배송 검거 시 오배송은 기부에 실패하지만, 검거 실패 시 오배송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방식이었다. 오배송은 김종국으로 밝혀져 검거에 성공했고, 정세운이 이날의 기부자로 등극했다.한편 '오늘 배송'은 생활밀착형 '양자택일' 퀴즈와 토크가 결합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퀴즈의 정답을 맞히는 동시에 모든 정답을 알고 있는 단 한 명의 출연자, '오배송'의 정체도 추리해야 하는 신개념 퀴즈쇼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