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원 "천왕동 학교부지에 주택? 탁상행정꾼들"

서울 구로도 공급대책 반발 목소리
서울 구로구에서도 8·4 부동산 공급대책에 대한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희서 구로구의회 의원(정의당)은 전날 SNS에 "어제 주택공급 확대방안 중 우리동네에 계획이라고 내어놓은걸 보니 주먹이 꽉 쥐어진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전반적으로 발상의 방향 자체가 문제지만 구로구 천왕동에 짓는다는 곳도 진짜 '무개념', 현실을 1도 모르는 걸 정책이라고 내놨다"며 "종이에 미매각부지라고 다 같은 노는땅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천왕동 부지는 고등학교가 없고 멀어서 천왕동 항동 오류동 주민들이 고교가 들어서길 숙원하는 학교부지 예정지"라며 "학교부지는 하나 확보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택지개발 시 우선적으로 신중하게 정하고, 철회는 수십년 간 계획이 없어도 어찌될지 모르니 잘 안하는게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학교 필요성이 크고 민원이 현실화 되어있는 이 천왕동 학교부지는 지금 절대 건드려서는 안되는 곳"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걸 변경해서 아파트지어 공급해서 주택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냐"며 "어떤 땅인지, 역사가 어떤지, 앞으로 어찌갈지, 지역사회와 지자체가 어떻게 바라는지 알아보지도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탁상행정꾼들, 한치앞도 못보는 정치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학교부지는 군사정부도, 보수정부도, 민주당 정부도 노선에 관계없이 잘 안 건드리는 것이었다"며 "현실, 현장 목소리 듣지도 않고 아무렇게나 정책이라고 내지 좀 말라"고 촉구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