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2,340선 돌파…사흘째 연고점 경신(종합)

6일 코스피가 1% 넘게 올라 2,340선을 돌파하면서 사흘 연속으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75포인트(1.33%) 오른 2,342.6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8포인트(0.47%) 오른 2,322.64로 출발해 장중 한때 2,352.48까지 오르는 등 상승 폭을 키웠다.

이로써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흘째 연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6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75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역시 8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달 28일 이후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금융·철강·운송장비 등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며 "다만 중국 증시가 미국과의 갈등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장중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93%)와 SK하이닉스(0.50%), 네이버(2.71%), LG화학(1.49%) 등이 올랐다.

현대차(7.84%)는 8%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4%)와 셀트리온(-1.27%), 카카오(-1.7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4.20%)와 철강·금속(3.62%), 운수·창고(2.58%) 등이 강세였고 통신(-1.51%), 의약품(-0.92%) 등은 약세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724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약 17조6천억원 규모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4포인트(0.81%) 오른 854.12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80%) 오른 854.02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유지하면서 코스피와 함께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천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342억원, 외국인은 53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업체인 씨젠(11.73%)과 반도체 소재 업체 솔브레인(29.96%)이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1.85%), 셀트리온헬스케어(-0.78%), 제넥신(-0.99%)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4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약 1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3원 내린 달러당 1,183.5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