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존슨앤드존슨 코로나 백신 1억회분 선구매…총 7억회 확보

10억달러 규모 공급계약 체결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과도 선계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입도선매하고 있다.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후보물질들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해 총 7억회 투여분을 확보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미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다. 이번 계약으로 미 정부는 추후 2억회분의 백신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은 내달 임상 3상 시작을 예정하고 있다.

미 정부는 존슨앤드존슨과의 계약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3억회분) 화이자·바이오엔테크(1억회분) 사노피(1억회분) 노바백스(1억회분) 등과도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미 정부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확보에 94억달러(약 11조2000억원)를 썼다. 캐나다 정부도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모더나와 각각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19 백신의 1회 투여분 가격은 모더나 32~37달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19달러50센트,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3~4달러다. 존슨앤드존슨은 미 정부와의 계약을 감안하면 10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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