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로봇, 호텔도 아파트도 '룸서비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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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 민족 실내 배달로봇 호텔서 룸서비스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시작한다.
▽ 배민 앱으로 주문하면 로봇이 문 앞까지 배달
▽ 내년 2월 아파트 층간 이동 배달 시작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있는 'H AVENUE' 건대점에서 로봇배달 룸서비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배민 로봇배달 룸서비스 도입으로 호텔 이용객은 배민 앱을 통해 객실에서 배달 서비스를 누리게 된다.
이용객은 호텔 내 객실마다 비치된 QR코드를 배민 앱으로 스캔하면 주문할 수 있는 용품이나 음식료 등 메뉴를 볼 수 있다.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딜리타워가 문 앞까지 배달한다.
객실 문 앞에 도착한 딜리는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문앞에 와 있음을 알린다. 이용객은 객실에서 배민 앱 터치 몇번으로 레스토랑 요리와 음료, 간단한 위생용품까지 배달 로봇의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우아한 형제들 측은 "호텔 이용객은 직원을 만날 필요 없이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호텔은 다양한 상품을 24시간 제공할 수 있어 이용객 만족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우아한 형제들은 앞으로 호텔은 물론 아파트나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에 배달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
우아한 형제들은 지난 4월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엘리베이터와 로봇을 연동시키는 기술을 장착한 바 있다. 로봇이 실내 배달을 하려면 엘리베이터를 자유자재로 타고 내리는 것은 물론, 고객이 있는 층의 숫자도 정확히 입력하는 기술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일에는 한화건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아파트에 배달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오는 2021년 2월에는 국내 최초 아파트 층간 이동 배달 로봇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호텔 이용객들이 배민 앱 하나로 주문부터 결제, 배달까지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배달 로봇의 활용 분야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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