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중심 R&D·6G 기술개발 추진…코로나19 불확실성 줄인다"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ICT로 육상-선박 간 해양정보 공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과학기술분야 미래정책을 제시하고 6G(세대) 통신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온라인으로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코로나 이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과학기술 정책방향',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 이동통신 R&D 추진전략'을 토론안건으로 의결했다.

'스마트 해양교통정책 추진전략',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과학기술·ICT 기반 활용·지원 세부 실행계획'을 보고안건으로 접수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민간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개발(R&D) 모델을 추진한다.

디지털 치료제와 스마트 물류센터 등 유망기술에 R&D 투자를 하고 R&D 기획단계부터 규제를 혁신한다.

2028년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6G 시장을 선점하고자 2021년부터 5년간 6G 핵심기술개발, 국제표준 선도, 연구·산업기반 조성에 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양 사고를 줄이고자 정보통신기술(ICT)로 육상-선박 간 실시간으로 해양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해양교통체계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전국 규모로 해상교통정보서비스(e-NaV)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충돌·좌초 자동예측 경보, 선내시스템 원격 모니터링, 해상 내비게이션 서비스, 해양안전·기상정보 등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예방·추적·방역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ICT를 활용하는 방안도 담겼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자 대국민 디지털 역량 교육,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과학문화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늘릴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