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 게이밍 수요↑…LG전자 48인치 OLED TV 호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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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디스플레이와 세컨드 TV로 모두 활용 가능'1분 컷' LG전자가 지난달 국내 출시한 48인치 올레드(OLED) TV가 온라인 예약판매에서 3회 연속 1분 만에 완판되자 소비자들이 붙인 별명이다. LG전자는 게이밍 디스플레이로 이용되는 48인치 OLED TV의 인기에 고무돼 호주 등 해외 시장에 이 제품을 적극 출시하기로 했다.
"9월 호주 출시…북미도 공략할 것"
6일 외신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9월 중 호주에 48인치 OLED TV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OLED TV 중 유일한 40인치대 모델이다.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TV가 많이 팔리는 일본과 유럽에서 지난 6월 먼저 판매돼 인기를 끌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대형 TV를 선호하는 국가에서도 반응이 뜨겁고 대형 TV 구매 비중이 큰 북미에 이어 호주에도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이후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현상이 빚어졌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게임 유저들은 화면을 1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보기때문에 지나치게 큰 디스플레이보다는 소형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게이밍 모니터와 크기가 비슷한 40인치대 TV를 구입하면 게이밍 디스플레이와 세컨드 TV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중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 신형 콘솔게임기가 출시되면 TV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세계 48인치 OLED 패널 생산량이 2025년까지 연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