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전공의 집단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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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6일(이하 미 동부시각) 나스닥 지수는 처음으로 종가 기준 1만1000선을 돌파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9.67포인트(1.00%) 상승한 11,108.07에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68% 상승한 27,386.98에, S&P50 지수는 전장보다 21.39포인트(0.64%) 오른 3349.16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만1000선에 안착한 것은 1971년 이래 처음입니다. 나스닥 지수는 나흘째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대응을 위한 미 의회의 경기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화당은 7일까지 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주간 실업자 통계가 모처럼 개선된 영향도 작용했습니다. 노동부는 지난 1일 마감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총 118만6000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예상치인 142만3000건보다 낮은 수준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실업 대란 이후 최저치입니다.
◆금값, 5일 연속 최고가
간밤 국제금값 역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20.10달러) 오른 2,0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온스당 2,100달러 선도 코앞에 두게 됐습니다. 최근 9거래일 동안 8차례나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유례 없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 결정 '연기'…17만 소액주주 '초조'
한국거래소는 전날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신라젠의 상장 폐지 여부 결정이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심위는 신라젠이 지난달 낸 경영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영업의 지속성, 재무상태의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5시간 넘는 회의에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거래소는 관련 심의를 다음달 7일 이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상장폐지 결정 여부가 연기되면서 17만명의 소액주주는 다시 가슴을 졸이게 됐습니다. 소액주주 16만8778명이 보유한 주식은 총 6230만주입니다. 전체의 87.6%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현재 주가인 1만2100원을 적용하면 주식가치는 7500억원에 달합니다. 지난 6월 신라젠의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하면서 신라젠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습니다. ◆오늘 전공의 집단휴진…의대증원 반발에 '파업'
오늘 전국의 전공의들이 집단 파업에 들어갑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는 차원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만 하루동안 집단휴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 등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기 위해 수련 과정을 거치는 의사로, 보통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불립니다. 오늘 파업엔 전체 전공의 1만6000명 중 70~80%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대체인력을 확보해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했다는 입장입니다. 24시간 비상진료상황실도 운영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1주일 뒤 의사협회 집단휴진도 예고돼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의료협회는 이달 초 의대 정원 확대 철회, 공공의료대학 설립 계획 철회,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철회, 비대면 진료 정책 중단, 의협과 민관협력체계 구축 등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오는 14일 집단휴진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국, 한국 여행경보 '여행재고'로 하향 조정
미국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3월19일 자국민에게 내렸던 해외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일부 국가에서 보건과 안전 실태가 개선되고 있고, 일부는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나라별로 여행 권고를 하는 이전의 시스템으로 되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을 3단계인 여행 재고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우리나라와 함께 여행 재고 대상국에 오른 나라는 유럽연합과 영국 베트남 필리핀 호주 말레이시아 등입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