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동학개미…코스피, 나흘째 '연고점'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닥 랠리는 10거래일째
7일 코스피지수는 6.64포인트(0.28%) 상승한 2349.25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닷새 연속 상승세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불이 붙었다.

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12포인트(0.56%) 오른 2355.7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64포인트(0.28%) 상승한 2349.25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 2361.96까지 오르며 나흘째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간밤 미국 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8% 올랐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4%와 1.0% 뛰었다.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11,000선을 넘어 장을 마쳤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24만9000명 줄어든 118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40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은 투자심리를 약하게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상원과 하원의장이 적극적인 합의 의사를 보이는 만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말했다.같은 시각 코스피에서 개인은 1743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1782억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다. 삼성전자 네이버 LG화학 현대차 엔씨소프트가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은 약세다. 운수창고 기계 운수장비 화학업의 상승폭이 크다. 은행 의료정밀업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4.67포인트(0.55%) 상승한 858.7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352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억원, 171억원 매도 우위다.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18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