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미국·일본 투어 연합에 첫날 4승 1패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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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팀은 7일 경북 경주의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대회 첫날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올해로 6회째인 이 대회는 공식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KLPGA 투어 팀과 해외연합 팀의 맞대결 형식으로 진행된다.
KLPGA 투어 팀은 이날 1조부터 4조까지 경기를 휩쓸며 기선을 제압했다.
1조 임희정(20)-이소영(23) 조가 해외연합의 유소연(30)-배선우(26) 조를 2홀 차로 물리쳤다.
2조 박민지(22)-김지영(24) 조는 이 대회를 개최하는 박인비(32)와 이민영(28) 조를 3홀 차로 넉넉하게 제쳤다.
3조에서는 최근 KLPGA 투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최혜진(21)-박현경(20) 조가 해외연합 최나연(33)-이미향(27) 조를 역시 3홀 차로 따돌렸다.

해외연합은 마지막 조의 지은희(34)-김효주(25) 조가 KLPGA 투어 팀의 주장을 맡은 김지현(29)과 이소미(21) 조를 4홀 차로 꺾어 분풀이했다.
특히 이 조는 전날 양 팀에서 서로 승리를 자신한 대결이기도 했다.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꼭 승리할 것 같은 팀'을 묻는 말에 KLPGA 투어 주장 김지현이 "제가 속한 조"라고 답하자 이에 김효주가 벌떡 일어나서 납득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더니 "저희 팀은 저희 조입니다"라고 맞받았다.

앞서 열린 5차례 대회에서는 해외파가 3승 2패로 우위를 보이지만 지난해 대회에서는 KLPGA 투어가 15-9로 승리했다.
8일에는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싱글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