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내가 알던 문 대통령 아냐…이제 정치선동 멈추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사진=뉴스1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쯤에서 중지하십시오'라는 요청을 감히 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은 야당을 악에 받치게 몰아붙이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계층에게는 징벌적 '세금폭탄'을 쏟아부으면서 무얼 기대하느냐"며 "주변 참모들이 얘기하는 '안전판'이 작동할 걸로 생각하는가"고 했다.

이어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극적 선택을 한 뒤 문재인 변호사가 보여준 의연한 태도에 그를 다시 봤다. 그래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 문 변호사가 제게 직접 요청한 봉하마을 조성 지원을 돕기도 했다"면서 "'이런 불행한 대통령 역사가 다시 있어선 안 된다'는 게 그때 저의 진심이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집권 3년이 지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제가 알던 그 문재인이 아니다"라며 "이런 극한적인 대립, 정파적인 국정운영, '나는 선, 너는 적폐'라는 정치선동…이 정권의 이런 오만불손한 국정운영을 보자고 지난 총선에서 176석이라는 의석을 준 게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또 "누가 뭐래도, 여당이 무슨 궤변을 둘러대도 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문 대통령이다. 국민들이 거대한 채찍을 들어 치려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가"라며 "이 권력은 신문과 방송을 완전히 장악했다. SNS 공간의 여론조작과 공작은 일도 아닌 사람들이다. 그 주범으로 사법처리 대상인 도지사는 지금 여당 당권후보들의 집중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 사법부 헌법재판소, 모든 사법기구를 입안의 혀처럼 움직이도록 만들었다"며 "마지막 마무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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