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대교 수위 4.3m…"어제밤과 비슷한 수준"

중부지방 물폭탄, 한상 수위 상승 우려
홍수특보 상황 '홍수알리미' 앱에서 확인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 통행이 통제된 지난 6일 오후 서울 한강대교가 퇴근길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부지방에 '물폭탄'급 집중호우가 예보되면서 한강 등 하천 수위 상승이 우려된다. 밤사이 내린 비로 한강 본류 수위는 조금씩 올라가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한강대교 수위는 4.3m로 어젯밤부터 비슷한 수준이다. 한강 본류의 홍수특보는 한강대교 수위를 기준으로 8.5m를 넘으면 주의보, 10.5m를 넘으면 홍수경보가 내려진다.

전날 오후부터 비구름이 중부지방에 집중되면서 주요 예보지점의 수위가 일부 올라갔지만 대부분 관심단계 수위 내에 있다.

경기도 평택과 용인의 경우, 많은 비로 탄천과 안성천 일대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 원부교와 흥천대교, 평택시 군문교와 충북 괴산군 목도교에 내려졌던 홍수특보는 발효 중이다.통제소 관계자는 "수위는 특보 발령 기준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경상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만큼 국지성 호우 등에 대비해 특보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수특보 상황과 하천 수위는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나 '홍수알리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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