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붕괴·침수피해 등 잇따라…10일까지 최대 200mm 비 더 내려
입력
수정
제5호 태풍 북상 중9일 부산소방재난본부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산에서 접수된 호우 관련 피해는 10건이다.
"침수와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
오전 11시 30분께 부산 남구 대한상공회의소 부산인력개발원 내 운동장 일부가 무너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운동장 가장자리 보도블록 등 높이 10m, 폭 40 구간이 무너져 흙과 나무 등 5~6t 가량 토사가 흘러내렸다. 흘러내려간 흙은 남부운전면허시험장 기능시험장으로 떨어졌다. 이날 붕괴사고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오전 6시 30분 사상구 삼락동에서는 강변도로에 차량이 고립되는 일이 발생해 구조대가 출동했다.
중구와 해운대구, 영도구 등에서는 주점과 원룸 지하 등에서도 침수 피해신고가 접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9일 오후 2시 기준 낙동강변 진입로 등 도로 16곳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10일까지 100~20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다며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수와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