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방류로 충북 영동서 200여명 이틀째 이재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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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옥천 주택 66채·농경지 181㏊ 침수, 일부 마을 정전도
전북 진안군 용담댐 방류로 긴급 대피했던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의 이재민 500여명 중 200여명은 여전히 임시숙소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9일 충북도에 따르면 용담댐 방류로 영동·옥천에서는 주택 66채가 침수됐고, 농경지 181.4㏊가 물에 잠겼다.
도로도 10곳이 침수되면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용담댐 방류가 시작되면서 전날 밤 영동군 양산·양강·심천면의 11개 마을 주민 395명이 인근 초등학교나 마을회관, 경로당으로 몸을 피했다.다행히 이날 오전 물이 빠지면서 190명이 귀가했다.
그러나 빗소리에 마음을 졸이며 밤잠을 설쳤던 나머지 205명은 양산초등학교와 마을회관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영동군과 재해구호협회는 이들에게 생수와 텐트, 응급구호 세트를 지원했다.전날 도로가 침수되면서 고립됐던 영동 3개 면의 112가구 140명도 수위가 낮아지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용담댐 방류로 영동에서는 주택 55채, 축사 1동이 침수됐다.
양강면 80㏊, 양산면 12㏊, 심천면 43㏊를 합해 135㏊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송호관광지도 침수됐다.양강면 68호선 지방도와 심천면 505호선 지방도 등 침수된 도로 6곳에 대한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전력설비 침수로 양산면 송호리·봉곡리, 양강면 구강리·두평리의 정전됐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177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는데, 현재 30여가구를 제외하고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며 "물이 빠지는 대로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옥천에서도 동이·이원·안남면 11개 마을 주민 138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나 9일 오전 모두 귀가했다.
주택 11채가 침수됐고, 농경지 46.4㏊가 물에 잠겼다.
지방도 575호와 군도 9호선 등 도로 4곳도 침수됐다.김재종 군수는 이날 피해 현장을 찾은 이시종 지사에게 "상습 침수 피해 해결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전북 진안군 용담댐 방류로 긴급 대피했던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의 이재민 500여명 중 200여명은 여전히 임시숙소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9일 충북도에 따르면 용담댐 방류로 영동·옥천에서는 주택 66채가 침수됐고, 농경지 181.4㏊가 물에 잠겼다.
도로도 10곳이 침수되면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용담댐 방류가 시작되면서 전날 밤 영동군 양산·양강·심천면의 11개 마을 주민 395명이 인근 초등학교나 마을회관, 경로당으로 몸을 피했다.다행히 이날 오전 물이 빠지면서 190명이 귀가했다.
그러나 빗소리에 마음을 졸이며 밤잠을 설쳤던 나머지 205명은 양산초등학교와 마을회관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영동군과 재해구호협회는 이들에게 생수와 텐트, 응급구호 세트를 지원했다.전날 도로가 침수되면서 고립됐던 영동 3개 면의 112가구 140명도 수위가 낮아지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용담댐 방류로 영동에서는 주택 55채, 축사 1동이 침수됐다.
양강면 80㏊, 양산면 12㏊, 심천면 43㏊를 합해 135㏊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송호관광지도 침수됐다.양강면 68호선 지방도와 심천면 505호선 지방도 등 침수된 도로 6곳에 대한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전력설비 침수로 양산면 송호리·봉곡리, 양강면 구강리·두평리의 정전됐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177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는데, 현재 30여가구를 제외하고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며 "물이 빠지는 대로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옥천에서도 동이·이원·안남면 11개 마을 주민 138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나 9일 오전 모두 귀가했다.
주택 11채가 침수됐고, 농경지 46.4㏊가 물에 잠겼다.
지방도 575호와 군도 9호선 등 도로 4곳도 침수됐다.김재종 군수는 이날 피해 현장을 찾은 이시종 지사에게 "상습 침수 피해 해결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