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1명 발생…깜깜이 감염?

사하구 거주 50대 여성…러 선원 연관 조용한 전파일 수도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원 연관 지역사회 n차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부산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 사례가 또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321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174번 확진자가 된 이날 추가 감염자는 부산 사하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다.

시는 174번 확진자 감염경로를 '기타'로 분류했다.

감염원이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특정할 수 없다는 얘기다.

시 보건당국은 174번 확진자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역학조사에서도 174번 확진자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원 연관 n차 감염이 지역사회에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부산시가 가장 우려하는 '지역 내 조용한 감염'이 진행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부산에는 부산항 입항 러시아 어선 선장인 170번 확진자 감염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는 선박 업무 종사자 3명(선원 2명, 선박 경비 1명)과 지인 2명 감염에 연관됐다.

이날 기준 부산 누적 확진자는 174명(질병관리본부 기준 177명)으로 늘어났다.

지역 입원환자는 18명인데 접촉자가 13명, 해외입국 3명, 기타 2명이다.

153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사망자는 3명이다.

격리대상은 3천5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