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강북·노원·도봉·성동구 '산사태 주의보'

계속된 집중호우 지반 약해서 산사태 위험↑
산사태 발생 시 수직 방향 높은 곳으로 이동
서울시는 11일 오전 5개 자치구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에서 발생한 산사태 피해 주택. /사진=연합뉴스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된 가운데 밤새 내린 강한 비로 서울 5개 자치구에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 중랑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동구는 11일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 잇따라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했다.중랑구는 면목·망우·상봉·신내·중화동을 특정해 이들 지역에서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강북구는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 비상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비하라고 안내했다.

노원구는 월계·공릉·상계·중계동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집 주변 상황을 점검하고 유사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당부했다.

도봉구도 도봉·방학·쌍문·창동에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행정안전부의 자연재난행동요령에 따르면 태풍 또는 집중호우 시 산지 주변의 야외활동을 하지 않고, 대피 명령이 발령되면 지정된 대피장소나 마을회관, 학교 등 산지에서 멀리 있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또 산사태는 상부에서 하부로 발생하므로 산사태 발생 방향과 수직 방향의 가장 가까운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하고, 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