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에서 영산강까지' 광주천변서 실종된 70대, 나흘째 수색

지난 8일 광주에서 폭우에 광주천이 불어난 상태에 실종된 70대 여성에 대한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1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실종된 A(77·여)를 찾기 위해 기존 광주천에서 황룡강을 거쳐 영산강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해 수색을 나흘째 진행 중이다. 광주 북구 주민 A씨는 오전 2시 36분께 집을 나선 뒤 동구 용산동 광주천 천변을 따라 걷는 모습이 CCTV에 찍힌 뒤 사라졌다.

광주천변에서 A씨의 배회감지기 등 소지품이 발견됐다.

여기에 실종 당일인 8일까지 광주에 전날부터 누적 강수량이 500㎜를 기록하는 폭우가 내려 광주천이 범람이 우려될 만큼 불어나 경찰은 A씨가 광주천에 물살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소방 수색 인력 100명과 경찰·소방의 드론 2대, 보트 2대, 전남 경찰 헬기 1대, 수색견 1마리 등이 날마다 수색에 투입되고 있다.

기존 광주천 수색 구역 반복 수색을 함과 동시에 실종 당시 유속이 거셌던 점을 고려해 광주천과 이어지는 황룡강과 영산강 승촌보 일대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광주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수색이 확대될수록 강폭 확대로 수색 범위가 커지고 있어 애로가 많다"며 "실종자를 찾을 수 있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