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알리바바가 온다…K콘텐츠 해외진출 발판 'SPP 2020'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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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 장영승)은 오는 14일까지 '제20회 국제콘텐츠마켓 SPP(Seoul Promotion Plan)'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SBA는 지난 20년 간 SPP를 통해 국내 콘텐츠 기업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SPP 2020'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최했다.지난달 29일 기준 34개국의 총 640개 기업이 'SPP 2020' 온라인 비즈매칭에 등록을 완료해 총 2540건의 매칭이 성사됐다. SBA는 행사 기간 동안 계속해서 추가 참가 기업 신청을 받고 있다.
2018년의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96억1504만 달러로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수치로 국내 전 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더 높은 것이다.그 중 2018년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부문의 수출액(9억6016만달러)은 2014년(6억3044만달러) 대비 약 52% 증가했다. 각 부문 연평균 수출액 증감률은 ▲만화 12.2% ▲애니메이션 10.8% ▲캐릭터 11.1%로 집계됐다.
SPP 행사에 참여하는 국가와 기업의 수도 점차 증가했다. SPP 2014에는 21개국의 168개 기업이 참여한 데 반해 SPP 2019에는 30개국의 461개 기업이 참가했다. 2016년에는 최초로 바이어 수가 셀러 수를 앞지르며 명실상부한 국제 콘텐츠 전문 B2B마켓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2016년에는 2014, 2015년(상담 건수 800여건)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1711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행사 계약추진액도 전년 대비 약 3.7배 증가한 약 2670만 달러를 달성했다.
최근 3개년 동안의 실적또 꾸준히 증가세다. 2017년에는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2081건의 상담건수와 3279만 달러의 계약추진액을, 2018년에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2220건의 상담건수와 약 38% 증가한 4519만 달러의 계약추진액을 기록했다.
SPP 2019에서는 2018년 대비 각각 15% 증가한 2537건의 상담건수와 5181만 달러의 계약추진액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기반의 월트 디즈니와 비아컴CBS 네트웍스 인터내셔널, 홍콩 기반의 워너미디어 아시아·태평양지역 외에도 중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권 바이어가 활발하게 참여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등의 미디어 기업도 SPP 2020 온라인 비즈매칭에 참여했다.
K-콘텐츠 기업의 라인업도 눈여겨볼 만 하다. ▲ ㈜CJ ENM(대표작: 신비아파트) ▲아이코닉스(대표작: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 스마트스터디(대표작: 핑크퐁 아기상어) ▲㈜영실업(대표작: 콩순이, 시크릿쥬쥬)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 기업이 참가한다.
SBA는 성공적인 비즈매칭을 위해 ▲SPP 비즈매칭 플랫폼 검색 기능 강화 ▲개인화를 통한 콘텐츠 큐레이션 ▲정기 홍보물 발송 ▲모더레이팅 ▲통역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 행사 기간 동안 전담 모더레이터가 상주하는 개별 상담 공간을 마련하여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SBA는 행사 참가를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SPP 2020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비즈매칭 추가 상담 신청을 받고 있다. 박보경 SBA 전략산업본부장은 "SPP 2020은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온라인마켓으로 K-콘텐츠 기업에게는 해외 비즈니스의 기회를, 해외 바이어들에게는 양질의 콘텐츠를 수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라며 "국내 유수의 콘텐츠 기업들이 이번 SPP 2020을 통해 전 세계로 진출해 K-콘텐츠의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행사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SBA는 지난 20년 간 SPP를 통해 국내 콘텐츠 기업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SPP 2020'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최했다.지난달 29일 기준 34개국의 총 640개 기업이 'SPP 2020' 온라인 비즈매칭에 등록을 완료해 총 2540건의 매칭이 성사됐다. SBA는 행사 기간 동안 계속해서 추가 참가 기업 신청을 받고 있다.
K-콘텐츠 산업 수출액 사상 첫 10조 돌파
K-콘텐츠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 이전부터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5월 발표한 '2019 콘텐츠 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콘텐츠 산업의 해외 수출액은 연평균 16.2% 증가했다.2018년의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96억1504만 달러로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수치로 국내 전 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더 높은 것이다.그 중 2018년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부문의 수출액(9억6016만달러)은 2014년(6억3044만달러) 대비 약 52% 증가했다. 각 부문 연평균 수출액 증감률은 ▲만화 12.2% ▲애니메이션 10.8% ▲캐릭터 11.1%로 집계됐다.
SPP, 아시아 대표 애니·만화 콘텐츠 마켓
2001년 국내 애니메이션 신작 마케팅 촉진의 장으로 시작한 SPP는 2008년부터 국내 업체와 국내외 구매자(바이어) 간의 1대 1 사전매칭 시스템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며 콘텐츠 분야의 종합 프로모션 마켓으로 발전했다.SPP 행사에 참여하는 국가와 기업의 수도 점차 증가했다. SPP 2014에는 21개국의 168개 기업이 참여한 데 반해 SPP 2019에는 30개국의 461개 기업이 참가했다. 2016년에는 최초로 바이어 수가 셀러 수를 앞지르며 명실상부한 국제 콘텐츠 전문 B2B마켓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2016년에는 2014, 2015년(상담 건수 800여건)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1711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행사 계약추진액도 전년 대비 약 3.7배 증가한 약 2670만 달러를 달성했다.
최근 3개년 동안의 실적또 꾸준히 증가세다. 2017년에는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2081건의 상담건수와 3279만 달러의 계약추진액을, 2018년에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2220건의 상담건수와 약 38% 증가한 4519만 달러의 계약추진액을 기록했다.
SPP 2019에서는 2018년 대비 각각 15% 증가한 2537건의 상담건수와 5181만 달러의 계약추진액을 기록했다.
SPP 2020, 온라인 비즈매칭 중심으로 전격 전환
SPP 2020은 코로나19 영향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시·공간적 제약이 완화돼 지난해보다 많은 콘텐츠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34개국의 640개 기업이 SPP 2020 온라인 비즈매칭에 참가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2540건의 비즈매칭이 성사됐다.싱가포르 기반의 월트 디즈니와 비아컴CBS 네트웍스 인터내셔널, 홍콩 기반의 워너미디어 아시아·태평양지역 외에도 중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권 바이어가 활발하게 참여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등의 미디어 기업도 SPP 2020 온라인 비즈매칭에 참여했다.
K-콘텐츠 기업의 라인업도 눈여겨볼 만 하다. ▲ ㈜CJ ENM(대표작: 신비아파트) ▲아이코닉스(대표작: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 스마트스터디(대표작: 핑크퐁 아기상어) ▲㈜영실업(대표작: 콩순이, 시크릿쥬쥬)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 기업이 참가한다.
SBA는 성공적인 비즈매칭을 위해 ▲SPP 비즈매칭 플랫폼 검색 기능 강화 ▲개인화를 통한 콘텐츠 큐레이션 ▲정기 홍보물 발송 ▲모더레이팅 ▲통역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 행사 기간 동안 전담 모더레이터가 상주하는 개별 상담 공간을 마련하여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SBA는 행사 참가를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SPP 2020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비즈매칭 추가 상담 신청을 받고 있다. 박보경 SBA 전략산업본부장은 "SPP 2020은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온라인마켓으로 K-콘텐츠 기업에게는 해외 비즈니스의 기회를, 해외 바이어들에게는 양질의 콘텐츠를 수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라며 "국내 유수의 콘텐츠 기업들이 이번 SPP 2020을 통해 전 세계로 진출해 K-콘텐츠의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행사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