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전 세계은행총재 "코로나 대응 위해 최빈국 외채 경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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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석학 인터뷰…"한국, 코로나 대응기술 세계와 공유해야"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는 최빈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국제사회가 이들 국가의 외채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재는 외교부가 11일 유튜브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적어도 채무변제 기간 연장이나 채무경감을 통해 채무국들이 보건체계를 갖출 여력을 확보하도록 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20여년 전 세계 주요국들이 최빈국들의 외채를 탕감해준 조치를 거론하면서 "단 한 번만 특별히 예외를 인정해준다는 전제로 했지만, 누구도 이러한 재앙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이번에도 외채경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최빈국이 돈을 빌린 상대가 주로 국제기관과 타국 정부였지만, 지금은 민간 부문 간 부채가 많아 외채 경감이 과거보다 복잡하다면서도 "달리 방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대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 위협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겸허한 자세로 대하는 것과 인간적인 연대 의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3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직원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분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기도 했지만, 바이러스의 위협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겸허한 자세로 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서 "한국이 대응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는 첨단기술을 세계와 공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이후의 세계 전망에 대해 해외 석학과 인터뷰를 유튜브에 연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20여년 전 세계 주요국들이 최빈국들의 외채를 탕감해준 조치를 거론하면서 "단 한 번만 특별히 예외를 인정해준다는 전제로 했지만, 누구도 이러한 재앙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이번에도 외채경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최빈국이 돈을 빌린 상대가 주로 국제기관과 타국 정부였지만, 지금은 민간 부문 간 부채가 많아 외채 경감이 과거보다 복잡하다면서도 "달리 방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대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 위협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겸허한 자세로 대하는 것과 인간적인 연대 의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3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직원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분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기도 했지만, 바이러스의 위협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겸허한 자세로 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서 "한국이 대응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는 첨단기술을 세계와 공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이후의 세계 전망에 대해 해외 석학과 인터뷰를 유튜브에 연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