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올해 연고전 취소…'연세대사태' 이후 24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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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10월 예정된 연고전이 취소됐다. 정기 연고전이 취소된 것은 1996년 이후 24년 만이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11일 연고전 취소를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당초 두 학교는 10월 연고전을 치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수도권에서 지속되면서 결국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열띤 경기가 진행되는데다, 응원에 따른 과도한 신체접촉과 뒷풀이 행사 등에 의한 감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하여 양교의 합의 하에 올해 정기 연고전을 부득이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고전 취소는 1996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가 연세대 신촌캠퍼스를 점거한 이른바 '연세대 사태' 이후 24년만이다. 당시 한총련은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8.15 범민족대회'를 열겠다며 점거농성을 벌였고, 정부가 이에 대응해 경찰력을 투입하는 등 무력충돌이 발생하면서 연고전이 취소됐다.
연고전은 1956년부터 두 학교 사이의 정기 교류행사로 매년 치러져 왔다. 1965년부터는 축구, 농구, 야구, 아이스하키, 럭비 등 5개 종목이 정착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연세대와 고려대는 11일 연고전 취소를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당초 두 학교는 10월 연고전을 치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수도권에서 지속되면서 결국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열띤 경기가 진행되는데다, 응원에 따른 과도한 신체접촉과 뒷풀이 행사 등에 의한 감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하여 양교의 합의 하에 올해 정기 연고전을 부득이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고전 취소는 1996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가 연세대 신촌캠퍼스를 점거한 이른바 '연세대 사태' 이후 24년만이다. 당시 한총련은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8.15 범민족대회'를 열겠다며 점거농성을 벌였고, 정부가 이에 대응해 경찰력을 투입하는 등 무력충돌이 발생하면서 연고전이 취소됐다.
연고전은 1956년부터 두 학교 사이의 정기 교류행사로 매년 치러져 왔다. 1965년부터는 축구, 농구, 야구, 아이스하키, 럭비 등 5개 종목이 정착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