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작년보다 10% 줄었다

어린이 사망자는 전년 대비 25% 감소
만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도 18.3% 줄어.

서울시내 부착된 녹색교통지역 차량 탄속 안내판. 뒤로 경찰의 횡단보도 교통사고 예방 안내문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만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12명으로 전년보다 25.0% 감소했고, 만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도 603명으로 18.3% 줄었다.

12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459명으로 1년 전보다 162명(10.0%) 줄었다.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5년 4621명에서 △2016년 4292명 △2017년 4185명 △2018년 3781명 △2019년 3349명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515명)은 지난해 상반기(612명)보다 15.8% 감소했고, 음주운전 사망자도 149명으로 2.0% 줄었다. 다만, 같은 기간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13.1% 늘었다.

또 버스나 택시 등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267명)도 12.5% 감소했다. 차종별로 보면 택시·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은 줄었지만, 버스와 렌터카는 증가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65명으로 13.7% 증가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점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 부진 지자체에 지역 교통안전 강화를 독려하고 교통안전 홍보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